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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7인의 작가전] 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#1. 조개가 된 남자 (1)
하드고어한 오후 한 시 #1. 조개가 된 남자 (1) 어패류의 비린내라고만은 할 수 없는 께느륵한 냄새가 식도를 타고 역류했다. 전날 먹은 조개구이가 결국 문제를 일으킨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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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‘100세 시대’를 사는 자세
안혜리라이프스타일 데스크두어 달 전 할머니 셋이 대화하는 걸 옆에서 우연히 듣고는 혼자 속으로 웃은 적이 있다. 전날 9시 뉴스에 나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씨 얘기를 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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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박정호의 사람 풍경] “도깨비·귀신도 실수 잦고 어수룩…한 많은 우리 이웃”
동화책 50종 펴낸 ‘이야기 대장’ 서정오 동화작가 서정오씨의 몸에 옛이야기 단골손님인 호랑이와 토끼 그림을 비췄다. 그는 “아이들에게 옛이야기를 공부처럼 강요하면 안 된다”고 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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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iz story] 고객이 원하면 만든다 … 93세 괴짜 창업주의 정상을 향한 도전
컬럼비아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에는 거트 보일 회장의 독특한 캐릭터가 큰 영향을 미쳤다. 고객이 원하는 것을 직접 찾고 그것을 만드는 경험주의적 비즈니스 방식으로 컬럼비아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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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ED 빛 쏘아 ‘치매 단백질’ 파괴하는 동물실험 성공
타우단백질은 베타아밀로이드 등을 청소해주는 역할을 하는데, 타우단백질이 엉키며 제 기능을 상실하게 되면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고 신경세포가 파괴된다. 손주를 못 알아보는 할머니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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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江南通新이 담은 사람들] 20년째 노인 미용 봉사하는 김정순씨
할머니 할아버지 미소를 보면 그만둘 수가 없네요 매주 ‘江南通新이 담은 사람들’에 등장하는 인물에게는 江南通新 로고를 새긴 예쁜 빨간색 에코백을 드립니다. 지면에 등장하고 싶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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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매거진M] 사랑할수록 미워지는데, 그래도 사랑일까요 '조선마술사' 유승호 인터뷰
마술이 상식을 뛰어넘듯, 여기 운명을 거스른 사랑이 있다. ‘조선마술사’(12월 30일 개봉, 김대승 감독)는 조선시대, 가상 공간인 평안도의 이름난 유흥업소 ‘물랑루’에서 펼쳐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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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평생 모은 재산 줬는데 밥도 안 주는 딸, 어떡하나요”
흰색 셔츠에 백발, 카랑카랑한 목소리, 나이(83)보다 훨씬 건장해 보이는 체격…. 지난달 24일 국회 토론회에 등장한 발표자는 경기도에 사는 김 노인이다. 이날 행사는 새정치민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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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양익준 감독의 ‘문제적 인터뷰’] 한국 영화계의 ‘카리스마’ 배우 강수연
‘외강내유(外剛內柔)’의 면모를 드러낸 그녀가 당신에게 건네는 애정 어린 충고, 그리고 영화인으로서의 속 깊은 이야기 영화감독 양익준은 비주류에서 피어난 주류(主流)다. 20대 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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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디지털 Talk Talk] 유명인의 SNS, 진짜 소통일까요
심서현디지털콘텐트부문 기자속여야 돈을 법니다. 화장품을 팔면서 아름다움을 파는 것처럼, 운동기구를 팔면서 근육을 파는 것처럼, 만년필을 팔면서 글솜씨를 파는 것처럼, 항공권을 팔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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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핫 클립] 예술이 살아있는, 서촌 문화 산책 10
경복궁 서쪽 동네 ‘서촌(西村)’은 북촌과 함께 종로의 인기 나들이 코스다. 인왕산 동쪽 아래 일대, 더 자세하게는 청운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뜻한다. 부르는 이름은 여러개다. 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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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화 ‘흥남철수’의 주인공들 - 역사상 최대 구출작전 마르지 않는 피란민의 눈물
1950년 12월 23일 폭파되는 흥남부두. 유엔군은 흥남철수작전이 완수되자 중공군의 항구시설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흥남항에 폭격을 가했다. “눈보라가 휘날리는 바람 찬 흥남부두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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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신성식의 요람에서 무덤까지] 죽을 때까지 사랑할 수 있다
신성식논설위원 겸 복지선임기자 영화 ‘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’의 주인공 조병만·강계열 부부는 98세, 89세다. 노부부의 닭살 돋는 사랑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고 코끝이 찡해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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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지영의 '이 공연은 왜?'] 안드레이 서반의 춘향은 왜 '다른' 춘향인가
`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` 속 몽룡(왼쪽)과 방자. [사진 국립창극단] 변학도(오른쪽)의 수청 들기를 거부하며 고문받는 춘향. [사진 국립창극단] `안드레이 서반의 다른 춘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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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지절단 수술 환자도 런웨이서 캣워크
‘모델 같다’는 말은 신체에 대한 최고의 찬사다. 가느다랗고 기다란 팔·다리, ‘손바닥만 한’ 얼굴, 젓가락처럼 군살이 없는 몸을 한 마디로 정리해 준다. 그리고 그 9등신의 몸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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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노인이 행복해야 하는 이유
추석 연휴 짧은 일정으로 일본에 갔다가 신조어를 하나 배웠다. ‘얀지(ヤンジイ·yanG)’라는 단어인데 ‘얀차지지(やんちゃジジイ)’를 줄인 말이란다. 응석 혹은 장난을 뜻하는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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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지구 어딘가에 사람이 사는 한 연극은 이어진다”
“호적이 잘못된 거지, 내 나이가 여든이에요. 2년 전에 넘어져 한달 반 동안 입원을 했는데, 신기하게 앓았던 기억이 없어졌어요. 죽다 살아나서 그런지 더 오래 살 것 같아.”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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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교 성지서 신자 500명과 일일이 악수 … 셀카도 흔쾌히
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미사에서 윤지충(바오로)을 비롯한 124위의 걸개그림이 공개됐다. 그림 제목은 ‘빛을 여는 사람들’로 복자들은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 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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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교 성지서 신자 500명과 일일이 악수 … 셀카도 흔쾌히
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미사에서 윤지충(바오로)을 비롯한 124위의 걸개그림이 공개됐다. 그림 제목은 ‘빛을 여는 사람들’로 복자들은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 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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순교 성지서 신자 500명과 일일이 악수 … 셀카도 흔쾌히
16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시복미사에서 윤지충(바오로)을 비롯한 124위의 걸개그림이 공개됐다. 그림 제목은 ‘빛을 여는 사람들’로 복자들은 승리를 상징하는 종려나무 가지 또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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맛대맛 라이벌 (20) 막국수 - 여름 입맛 돋우는 별미
1 남경막국수는 임수호 사장이 어릴 적 먹었던 할머니 막국수 맛을 재연하려고 낸 가게다. 그래서 반죽할 때도 수원지가 평창인 생수만 사용해 손으로 반죽한다. 2 주방에 있는 양념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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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람 속으로] 60대가 80대 모시는 '노노 부양' 14만 세대
최종덕(96) 할아버지네 4대 아홉 식구가 1일 대전시 서구 관저동 집 앞 놀이터에 모였다. 최 할아버지(앞줄 모자 쓴 사람)부터 시계 반대 방향으로 아들 호붕(65)씨, 손자 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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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00원에 행복을 팔다 … 노년들의 시네마 천국
서울 낙원상가 4층에 있는 실버영화관에선 55세 이상의 실버 세대라면 누구나 2000원에 명작 한 편을 볼 수 있다. 상영작 포스터 앞에 선 김은주 실버영화관 대표. [사진 SK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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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바마가 소개한 96세 할머니'63년 수절' 사연
지난해 12월 2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서 클라라 갠트(오른쪽 둘째)가 6·25 참전용사인 남편 조셉 갠트의 유해를 63년 만에 맞이하며 오열하고 있다. [로이터=뉴스1]